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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세는 일
썩소천사
2019. 12. 13. 14:47
첫사랑과 헤어진 후 종종 며칠이 지났는지 세었다.
1년 2년 그래 3년 까지는 또렷했다.
그녀가 남친과의 프사를 올리고 난 후에도
그녀가 결혼하고 싶은 나이가 지났을 때도
번호를 저장해 그녀의 프사를 확인했다
대부분 좋아보였고 단 한번만 힘들어 보였다
그렇게 4년이 지나고 나니 그냐와 언제 헤어졌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헤어진 년도로 기억하기 보다
해어진 날을 세고있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른다.
그냥 그러고 싶었다.
이제는 얼마나 되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년도를 기억할 뿐 2014.04.01
프사도 확인하지 않는다.
의미 없을 뿐
번호가 기억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어 잊어버렸네 드디어!!
그리고 다다음날 불현듯 기억이 났다
그냥 그런건가 보다 하고 요즘은 넘긴다
지금 하는 연애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제는 기억을 머리도 가슴도 놓아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