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뎌지지 않는 연습
점심 후 홀로 걷는 길 아지랑이가 제법 높게 피어오른다. 바람은 아직 쌀쌀하지만 햇볕이 주는 따스함에 금세 잊혀진다. 스웨터를 만져보니 너무 포근해서 나도 모르게 나를 쓰다듬고 있다. 햇님같은 따스함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따스함을 가진 사람 또한 만나고 싶다. 인연이 된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