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시간이 지나고 그녀에게서 톡이왔다."오늘 저 대리러 온다고 했죠?" 내가 그랬었나? 어제 내가 "남자 친구가 매일 저녁 늦게 퇴근 때 대리러 오면 좋지 않아요?"라고 물어봤던 것을 매일 내가 대리러 간다고 이해한 것 같았다. 이건 뭐 듣고 싶은데로 들은거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었다. 그래도 "네"라고 대답하기 보다 장난이 치고 싶었다."내가 그랬어? 나 그런말 한적 없는데?"그리고 1분 뒤 "ㅋㅋㅋ 대리러 간다고 했죠 기억 잘 하고 있네"라고 답장을 보냈다."글죠? 순간 너무 민망했잖아요!" 대려다 줄 생각이 첨부터 있었기에 큰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오늘 출근하면서 너무 꽃단장을 하고 가신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나도 면도하고 가려고 세면도구를 챙겨오긴 했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애매했다..
다음날 오전에 그녀에게서 카톡이 왔다. 미안하다고 잠이 너무와서 잤다고 한다. 스케쥴을 물어보니 점심 때 친구를 만나서 저녁먹고 들어올 거 같다고 한다. 나는 저녁 약속이기 때문에 저녁 9시쯤 1~2시간은 봐도 되겠다 싶어 "일찍 약속 끝나면 저녁에 잠깐 볼래요?"하고 보냈고 그녀도 괜찮다고 하였다. 약속자리가 마무리 되고 그녀의 집으로 차를 타고 갔다. 오늘은 어딜 가야하나 생각하면서 이 더위에 갈 때라고는 한 곳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카페... 그녀는 친구를 만났던 복장 그대로 집에있다 나온듯 했다. 물어보니 그렇다고 했다. 반바지 청바지에 목이 깊게 페인 조끼 같은 걸 입고 있었다. 안에 검정색 이너를 받쳐입긴 했지만 시선이 쏠림은 어쩔 수 없었다. 옷핀이 있었으면 목 뒤를 잡아주고 싶을만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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