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한 그녀 3
벌써 3번째 만남이다. 금요일 저녁에 비까지 내리는 날이다. 2번째 만났을 때 그녀가 막걸리 이야기를 꺼넸던게 기억이 나 점심 때 "퇴근 후 막걸리 어떠세요?"라는 물음에 그녀는 흔쾌히 승락했다. 둘 다 퇴근 후 넉넉하게 잡은 시간은 8시, 나도 몇 번 막걸리 마시러 갔었던 그녀집 근처 전집에서 오늘 그녀를 만나기로 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집에들러 면도와 샤워를 하고 후딱 챙겨입고 집을 나섰다. 향수는 시원한 향과 따듯한 향 2가지 모두 번갈아 가며 뿌렸지만 특별히 향기에 대한 말은 없다. 아마도 향수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거나 후각이 예민한 편은 아닌 것 같다. 술을 먹기로 했으니 차는 놔두고 열심히 걸어갔다. 올 해 너무 많은 소개팅을 해서인지 아니면 내가 그녀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아서인지 크게 ..
창작/통통한 그녀
2018. 11. 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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