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시간이 지나고 그녀에게서 톡이왔다."오늘 저 대리러 온다고 했죠?" 내가 그랬었나? 어제 내가 "남자 친구가 매일 저녁 늦게 퇴근 때 대리러 오면 좋지 않아요?"라고 물어봤던 것을 매일 내가 대리러 간다고 이해한 것 같았다. 이건 뭐 듣고 싶은데로 들은거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었다. 그래도 "네"라고 대답하기 보다 장난이 치고 싶었다."내가 그랬어? 나 그런말 한적 없는데?"그리고 1분 뒤 "ㅋㅋㅋ 대리러 간다고 했죠 기억 잘 하고 있네"라고 답장을 보냈다."글죠? 순간 너무 민망했잖아요!" 대려다 줄 생각이 첨부터 있었기에 큰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오늘 출근하면서 너무 꽃단장을 하고 가신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나도 면도하고 가려고 세면도구를 챙겨오긴 했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애매했다..
다음날 오전에 그녀에게서 카톡이 왔다. 미안하다고 잠이 너무와서 잤다고 한다. 스케쥴을 물어보니 점심 때 친구를 만나서 저녁먹고 들어올 거 같다고 한다. 나는 저녁 약속이기 때문에 저녁 9시쯤 1~2시간은 봐도 되겠다 싶어 "일찍 약속 끝나면 저녁에 잠깐 볼래요?"하고 보냈고 그녀도 괜찮다고 하였다. 약속자리가 마무리 되고 그녀의 집으로 차를 타고 갔다. 오늘은 어딜 가야하나 생각하면서 이 더위에 갈 때라고는 한 곳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카페... 그녀는 친구를 만났던 복장 그대로 집에있다 나온듯 했다. 물어보니 그렇다고 했다. 반바지 청바지에 목이 깊게 페인 조끼 같은 걸 입고 있었다. 안에 검정색 이너를 받쳐입긴 했지만 시선이 쏠림은 어쩔 수 없었다. 옷핀이 있었으면 목 뒤를 잡아주고 싶을만큼 ..
중매아줌마한테 출근준비중에 문자가 왔다. 다 틀린 맞춤법 알수없는 기호들 "어머니한태.말씀다드렸어 김선진 01012345678 시원한 시간차자바봐."이름과 연락처면 되었고 시원한 시간에 처자 한번 보라는 뜻으로 보인다. 문자를 받은 당일은 넘기고 다음날 아침 아버지가 말씀하신다. "연락처 받았냐?""네 어제 문자로 아침에 왔어요.""한번 봐보라고 봐서 손해볼 것 없다.""뭐하는 아가씨에요?""뭐 어디병원 다닌다드라 언니는 시집갔고 걔만 남았다더라""네 알았어요~" 그날 저녁 그녀에게 카톡을 보냈다. 한참 뒤 답변이 왔고 빠른 시간으로 날짜를 잡다보니 내가 약속있는 날이 시간이 괜찮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천천히 보자고 답변을 했으나 그녀도 그건 싫은지 저녁 늦게 보는건 어떠냐고 나에게 물었다. 나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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