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내용을 회사 인트라넷에 등록한 후 시간을 보니 나에게 15분이란 시간이 남는다. 15분 나는 15분 동안 무었을 할까 하다가 이 글을 적어본다. 무엇을 적을까? 딱히 떠오르는 건 없지만 인터넷 기사는 보고 싶지고 볼 것도 없는 것 같다. 직원중에 메신저로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 있었다. 종종 수다도 떨고 업무 이야기 세상이야기도 하면서 내 직장생활 노하우를 알려주곤 했다. 서로 지역이 달라 딱 1번 만났지만 밝고 서글서글한 사회 초년생은 회사 생활에 있어 조금이나마 활력소가 되었다. 그리고 올 여름 퇴사해 버렸다. 나에게는 회사에서의 잠시 쉴 수 있는 활력소가 사라진 셈이다. 일주일에 2~3번 하는 메신저 대화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다소 해소되었으니 나에게는 회사의 비타민 같은 존재였다. 퇴사 후 끈..
연예를 하지 않은지 2년이 훌쩍 넘었고 혼자 산지는 벌써 3년이 되어간다. 처음 1년은 외롭다 생각조차 못했고 지금은 외롭다 말하지 못한다. 외롭다 하소연 했을 때 돌아오는 반응은 나를 더 외롭게 한다. 일에 빠져 살거나 무언가에 몰두하면 외로움음 금세 잦아든다. 그러면서 불쑥 찾아온다. 혼자 산다는 것 반려자가 없다는 것 궁핍한 애정은 무엇으로 채우나 집안을 둘러보니 새로 사들인 물건만 한가득 외로운 공간을 물건으로 채우려는듯 공허함마저 예비용 물건으로 채워놓은 세심함에 헛웃음만 나오네 어느덧 생각한데로 살지 아니하고 살던대로 생각했네 이제 목표가 생겼으니 외로움 잦아드리라 열심히 그리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쉼없이 그 외로움까지도 채워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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