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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상 (1)
점심에 칼국수를 먹었다.

회사에서 점심에 칼국수를 먹으러 갔다.매일 구내식당에서 다람쥐 쳇바퀴 도는 메뉴만 먹기엔 모두가 질려있었기에 이제는 일주일에 한 번 외식을 나가자고 하여 날도 추우니 칼국수집으로 붕붕이를 타고 나갔다. 테이블에 앉아 칼국수와 팥칼국수를 2인분씩 시키고 만두를 차장님이 쏘셨다. 아싸를 외치며 나는 내 옆에 놓인 깍두기와 김치를 다시 그릇에 먹기 좋게 가위로 자른다. 검정색 큰 그릇에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고 생각보다 많은 양과 오랜만에 먹는 밀가루 음식에 이미 위장은 아우성치고 있었다. 면발을 집게로 집어 앞접시에 가득 담고 국물도 없이 호로록~ 흡입했다. 역시 밀가루 음식은 첫 젓가락이 가장 맛있다. 그렇게 한접시 해치우고 이번엔 국물과 면발을 같이 호로록 해본다. 역시 칼국수는 바지락 칼국수지 하며 먹다..

이야기/오늘 2018. 2. 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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