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을 일찍하게 되었다.여유시간은 남고 딱히 모니터 앞에 있고 싶은 생각도 들지가 않았다. 컴퓨터 전원을 켜고 출근 등록을 마친 후 밖으로 나갔다. 문뜩 시원하고 상쾌한 공기가 마구마구 느끼고 싶었다. 회사 주변에선 점심 후 가던 산책길 외에는 없기에 그곳으로 향했다. 아침이지만 저 멀리 아파트 단지에서 이곳까지 산책 다니시는 분들이 적잖게 보였다. 대부분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거나 나처럼 아침 출근 후 산책하시는 분들인 듯 보인다. 운전하고 올 때의 그 상쾌함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나무나 숲에서 나는 그 고유한 향기가 정신적 피로를 조금이나마 가셔준다. 산책은 몸을 건강하게 하는 운동이 아닌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내가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아침부터 산책을 ..
출근 전 가게 배달을 하고 현금 10만원을 받았다.내 돈 2만원을 거슬러 드리고 다음날 엄마에게 어제 받은 거라며 드렸다.엄마 나한테 2만원만 주면 돼그러자 엄마가 2만원을 주시고 나를 다시 한 번 쳐다본다."돈 더 줘?"순간 당황해서 응?? "아니~" 하고 대답했다. 아침밥을 먹고 차를 타러 가는길에 초등학교시절 생각이 났다."엄마 준비물 사게 천원만"천원을 받고 내가 우물쭈물 거리면 엄마는 항상 그랬다."더 줘?"나는 "아니~~ 학교다녀오겠습니다!" 하고 가게를 나섰었다.준비물이 딱 천원일리는 없었다. 그럴 때도 간혹 있지만 조금 남는 거스름 돈은 내 용돈으로 쓸 요량으로 머리속으로 계산을 했었던 것 같다. 당연히 돈을 더 받으면 나는 더 많은 과자를 사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진 않았던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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