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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연애를 시작할 때 그 전 연애나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흐름을 어느정도 이어가게된다. 기간이 길수록 몸에 습관이 베이기 때문에 그정도는 더 강해지게 된다. 1년여만에 시작한 어린 여친과는 이러한 점에서 모든게 새롭다. 과거에 만났던 내 경험들이 상대을 대함에있어 다르다는 걸 세삼 느끼고있는 중이다.
만나는 홧수나 물질적인 무언가에 집착이나 요구가 없다. 특별히 오고 가는 것에대해 큰 불만을 두지 않는다. 연애 초반 매일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던 반면 쿨하게 하고 싶은 거, 약속있는 거 가라고 한다. 오히려 내가 약속있다고 밖으로 나도는 셈이다. 그리고 여친은 항상 그 자리에 있어 보고싶을 때 가면된다. 너무 내 편할때로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녀는 항상 쿨하다.
만난지 두달쯔음 되었을 때 그녀의 생일이 다가왔다. 2주 전부터 신경쓰여 열심히 무엇이 필요한지 긁어보았지만 피드백이 없다. 생일에 큰 의의를 두지 않는다고 했다. 이 반응에 내가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선물없이 밥만 먹어야 할지 근사한 선물을 줄지 아니면 어디 파티라도 열어줘야할지 고민에 고민을 했지만 나만 하는 수고에서 끝이났다.
결국 샤넬 립스틱과 레스토랑과 한식집등 여러 식당을 나열한 결과 그녀가 종종갔던 일반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기로했다. 그 전에 3달 만난 어린 여자는 가방이 갖고싶다며 노래를 불렀는데 너무 대조적인 부분이다. 심지어 나이도 1살 차이다. 나이가 어려서 다른 부분이 있지만 어린 친구들 사이에서도 성향이 다 다르다는 것을 다시 느낀다.
그간 만났던 연상 연하 여자와 지금의 그녀를 비교할 때 비교대상이 없다. 그렇기에 더 조심스럽고 내 스스로가 조바심 내는 것 같다. 무언가 해주고 싶은데 그게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녀는 지금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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