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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14 09:24
사회라는게 자라온 환경과 시기에 따라 성장한다고 들었다.
이미 어렸을 때 부터 우리는 사회에 나가기 위해 걸음마를 배우고 언어를 배우고 행동과 방식을 익히게 된다.
그렇게 몇십년동안 교육의 테두리에서 양성되어 사회에 나오게 되면 그 때부터 현실이 시작된다.
누간가는 지독한 현실이지만 누군가는 그마저도 재미있는 놀이가 될 수 있다.
왜 그럴까 왜 그런 결과가 나왔을까? 라는 물음을 던져보곤 한다. 나는 왜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지 또한 생각해 본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왜 내가 속해있는 회사는 이렇게 굴러가고 있을까? 나보다 상급자나 하급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회사를 다니며, 어떠한 마인드로 인생을 꾸려가는지 말이다. 나에게 있어서도 그 질문을 어김없이 던져보지만 말하면 머하랴 메아리 없는 외침이요~ 결론없는 질문이랄까? 그런 의도에서 회사 구성원 하나하나를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당연히 가장 먼저 분석해야될 직책은 회사의 대표인 사장이다. 사장의 결정에 따라 움직이는게 회사라는 집단이다.
최종의사 결정권은 사장에게 있지만 사장이 혼자서 독단으로 처리할 경우 모든 리스트 또한 사장에게 있다. 확신이 서지 않는 결정에 대해서는 사장은 간부나 팀장들과 의견을 공유하게 된다. 공유하지 않을경우 집단이라는 자체가 끌고가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솔선수범 하는 사람도,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도,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등 아마 사장 저마다의 특유의 스킬이 있을것이다. 여기서 현재 내가 이야기 하는 사장의 특징을 요약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활동적이며, 욕심이 많고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다.
자신이 하고 싶거나 해야될 일은 많은 만류에도 불구하고 하려고만 든다. 아마도 돈을 보고 덤벼 들지만 작업의 스켈일이나 고충 일정등은 당장 들어올 돈에 비하면 대충 지나가리라 생각하는듯 하다. 한마디로 사업을 함으로써 손익 분기점이 계산되지 않는다.
이미 스케쥴이 있는 상황이라면 해당 직원은 일이 배가될 수 밖에 없다. 직원들의 고통은 사업을 수주하면 그만인것인가? 반대로 직원들 손이 놀고 있을 경우 사장은 억장이 터진다. 주간보고 때만 되면 놀고있는 직원이 많은 팀을 노골적으로 비하하니 말이다. 사장입장에서 보면 급여는 줘야겠는데 일을 해야 돈을 줄것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악착같이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사업을 계속해서 가져오려고 하는듯하다.
여기에서 근본적인 문제는 일은 많이 하는데 회사에 남는 돈이 없다. 즉 하는만큼 대접을 못받고 회사가 커갈 수 있는 동력원이 약하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당장은 일이 과부하 걸릴 지언정 사업을 진행하더라도 그 속에서 향후 발전가능성이 있는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고 가야만 하는데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사장여하 직원들까지도 모두 한숨을 내뱉을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여기서 작업이 배가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무리한 사업 수주
둘째.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무리한 투자나 출혈
셋째. 잘못된 사업 아이템 선정이나 투자
넷째. 사업을 처리하기 위한 무리한 노동력 착취등을 들 수 있겠다. 더 많겠지만 줄이겠다.
이야기가 잠시 이상한데로 흘렀지만 다음과 같이 회사내에서 불만이 터져나올 수 있는 구조와 내용들이 산재해 있다. 여기서 회사 사정은 여의치 않은데 월급은 밀리고 외주비는 줘야하고 새로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서는 영업이 필요하다. 그리고 가장 무서운건 그 일을 할 사람이 회사를 나가는 것이며, 한사람이 나갈경우 회사라는게 남는사람에게 일이 분담이 되는지라 서로가 힘들어지게된다. 여기서 팀장급 및 간부급은 혹여나 팀원들이 급여가 밀려서 나갈까봐 노심초사하게되고, 없는 회사 자금에도 회식을 하고 야유회를 간다. 간식을 사먹고 할거 다하고 안할거 안하는 시기가 온다. 그리고 그보다 악화되게 되면 팀들 내부에서 하나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고, 불안감과 생활을 위해 시작된 퇴사 바람은 폭풍이 쓸고가듯 1차적으로 황폐화를 진행시킨다. 대략 이 황폐화 기간은 3~6개월정도 휩쓸고 갔다. 함께 일하고 동거동락했던 구성원이 사라진다는건 어찌보면 슬픈 일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나가는 내부 지출이 줄었기에 오히려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 다만 남은 사람들은 업무 부담을 쉽게 떨칠 수 없다. 회사 구성원 모두가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한 자세일까? 사장과 직원들은 급여를 받고 일을 해주는 관계로 묶여있으니 받은만큼 일해주면 되는것일까? 아니면 같이 일해온 시간이 얼마인데 그정도 고통은 같이 참으며 잘해보자고 할 것인가. 급여가 밀리면 하던일을 내팽겨치고 회사를 나가는게 최선책인지 맞음바 임무는 모두 처리하고 나가는게 최선책인지 망하기 직전까지 같이 해보자고 투지를 불태울 것인지 그건 개개인마다 다르기에 뭐라 할 수 없다. 어차피 모두가 먹고 살려고 하는것 아니겠는가? 다만 이 어려운 기간을 어떻게 해쳐나갈지는 사원 보다는 팀장이나 간부급의 역할이 크다고 본다.
회사라는게 잘 될 때 유독 튀는 사람과 힘들 때 묵묵하게 일해주는 사람은 분명하게 갈린다. 그리고 사람 마음이라는게 또 경험이라는게 그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가 사람인지라 마찰을 빚게된다.
여기서 단계적으로 상황을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다.
상황1. 직원들의 평소 생활 씀씀이가 있고 통장에 들어오던 돈이 끊길 경우 생활이 궁핍해지게 된다. 사장은 이런 사태가 발생하여 직원들 보기가 미안해지고 평소 온화했던 미소는 사라지고 직원들과 눈 맞추기를 꺼려한다.
내 생각엔 서로 할건 하고 줄건 줘야한다.
상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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