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다음 해 잘 살아보겠다고 다이어리 사서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살자고 다짐하며 으쌰으쌰했는데 올해는 작년과 똑같은 새해를 지내는 기분이네 뭔가 놓치고 있는 느낌이 든다 나 스스로가 잘하는 일 내가 잘해낼 수 있는 일 내 적성과 흥미가 생기는 일 그런 일을 찾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고 노력을 해서 성취하더라도 내 적성과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어느정도 아는 나이니까 많이 겪어봤고 후회도 해봤으니까 나이들어 후회하느니 차라리 젊을 때 몸소 느끼는게 나을 것 같다. 아둥바둥 하기보다 나를 이해하는 일이 더 중요한 2019년이다.
어느덧 2018년 1월의 2/3 지점을 통과했다. 다이어리에 운동과 공부 2가지에 대해 매일 동그라미, 세모, 가위표를 주는데 공부의 경우 시간이 갈수록 줄고 있다. 년초에 다졌던 나의 중장기적 목표는 주중에 있었던 술 약속이 예기치 않게 만들어지고 하루를 날림으로써 나비효과인양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면서 일주일중 4일이 틀어져버렸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목표에 대해 지키고 해야한다는 나 스스로에게 주는 스트레스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옅어지는 추진력과 자제력이 문제였던 것 같다. 사람은 자극에 반응하기 때문에 그 자극은 강렬하고 오래 지속되어야 하며, 꾸준히 유지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 떨어진 이 페이스를 조절하거나 다른 보완점이 필요해 보인다. 공부 정량과 목표가 명확하지 않았다. 하루 1시간을..
외롭다 외롭다 외롭다... 이 말을 마음 속에서 외치고 있다. 길을 걸을 때도 햇님이 날 반겨 줄 때도 낙엽을 밟을 때 마져도 그 바그락 소리가 외롭게만 느껴진다. 언젠가 이 외로움이 무뎌지거나 없어지겠지만 요즘 마냥 외롭다. 가을 타는 것인지 이별 후유증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부쩍 적적함을 느끼는 요즘이다. 얼굴이 점점 무표정해진다. 나 스스로 느끼고 있을만큼 자존감과 자신감이 어느세 결여되어있다. 하면 되는데 모든걸 외면하려 든다. 정말 못된 습관인데 닥치는 대로 보이는 대로 해치우고 나아가야 할텐데 아직까지도 무언가 추진력이 없다. 멍청한 시간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 타이르고 타일러서 어서 나아가자!! 머뭇거리다 더 큰 외로움에 좌절하기전에
더 나은 삶을 위해 무엇인가 도전하고 성공하기 위해 목표를 세우기도 한다. 그리고 그 노력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우리의 1년뒤 모습은 변할수도있고 그대로일 수도 있다. 인생이라는긴 시간속에 나는 얼마만큼 써내려 왔는지 써내려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노력에 비해 결과는 짧게 혹은 긴 시간뒤에 나타난다. 그 언제 나타날지 모를 결과를 위해 나를 다독이며 처음 가졌던 그 마음가짐 그대로 결과를 이룰 때까지 쭉 나를 이끌고 나아가야만 한다. 하지만 금세 평소 흐름과 조금만 다른 일이 살기면 곧장 허물어진다. 그렇다고 악착같이 애쓰면서 하기엔 몸도 마음도 녹초가 되어 버린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내가 무슨 부귀 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러고 사나" "아둥바둥 살아 머하나" "내 삶의 의미는 뭐였지" 서로 각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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