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말을하고 여자는 꿀 떨어지는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본다. 그들은 창가에 서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185가 넘는 큰 키에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남자는 무언가를 하염없이 말하고 있다. 160쯤 되어 보이는 여자는 남자의 말엔 큰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단지 그의 얼굴을 바라보는 게 더 좋다는 듯 팔짱을 낀체 고개를 높이 들어 남자의 얼굴만을 히죽히죽 웃으며 바라보고 있다. 그 초롱초롱 빛나는 여자의 눈동자가 티 없이 맑아보인다. 연애하고 있는 커플의 모습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한편 부러움을 샘솟게 한다. 여자의 얼굴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미소와 남자의 목소리 만큼은 나에게 큰 이펙트를 남겼다. 동물 만큼이나 사람 또한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한 행동을 한다. 남자는 목소리를 저음으로 깔고 ..
문뜩 내 어릴적 꿈이 무엇있었는지 생각이 났다.제빵기능사... 빵이 좋았다. 무언가를 만드는 일에 흥미를 느꼈던 것 같다.그러다 문뜩 왜 그러한 꿈을 갖게 되었는지 다시금 궁금해졌다.그리고 빵과 관련된 추억을 생각해 보면 삼촌이 사오는 빵이 있었다.삼촌은 우리집에 올 때마다 빵을 양손 가득 들고 왔다.나는 먼저 그 양에 놀라고 어떤 빵을 먼저 먹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곤 했었다.먹을 때도 행복하지만 먹고 나서도 남은 빵을 보면 앞으로 또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더 행복 했었던 것 같다.삼촌은 친구와 친구 누나가 하는 빵가게에 들려 친구 매상도 올려주고 우리에게는 행복을 주었다. 덕분에 그 빵봉지는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기억이 난다. 상호가 태극당이였다. 특히 맘모스 빵이 무척 크고 맛있었다. 보리빵은..
사회 전반적인 현상인지 나만의 병인지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었다. 사회생활을 하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병인가 싶기도 했다. 어느세 나에게 스며들어 있었던 마음의 병을 말이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 얕은 숨을 쉬면서 자각하지 않으면 내가 왜 그렇게 짧은 호흡을 하고 있는지 지금 내가 무언가에 이렇게 반응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의식적으로 길게 호흡하려 애쓴다. 내 심장을 조여오는 스트레스의 압박 속에서 방어막을 치기위해 애써 정신무장을 하려한다. 신기하게도 그 자리에서 벗어나 바람을 쐬는 순간 가슴이 트인다. 조여오던 숨이 편안해진다.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그마저도 효과가 없을 때가 있다. 신나는 노래를 틀고 열심히 따라 불러본다. 미친사람 같기도 하지만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 아니면 라디오..
연예를 시작하기 전 설레는 감정은 좋지만 그 설렘이 혼자만의 것일 때 오는 상실감은 느끼고 싶지 않다. 상대에 대해 여러가지 복잡 미묘한 생각이 때론 갈망하다가 때론 필요 없을거라는 생각그 사선에서 망설일 때 누군가 먼저 다가와준 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그 손을 잡을 것이다. 다가가는 사람 다가오는 사람 나는 그중 어떤 사람인가?나에게는 그런 상대가 있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 인가?결정하기 쉽지만 어렵고 어렵지만 쉽다. 연예, 결혼, 행복, 믿음, 상처, 실수, 행동, 말투, 버릇, 모습, 향기, 추억등그 어떤 수식어로 사랑을 표현 할 수 있을까?사랑이라는 단어 안에 이 모든 감정과 그 사람에 대한 모든 것들이 담겨 있는데 사랑은 어렵고 또 어렵고 쉽지만 너무 쉬워서 범접하기 어려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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