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장미 향기가 좋다는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냄새를 맡아보면 생 것 그리고 매쾌한 냄새가 싫었다. 그러다 최근들어 장미 잎사귀 몇개 따다 책 사이에 꽂아두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 사이에 하나씩 넣어두면 다음에 이 책을 빌려보는 사람이 책장을 넘기다 발견하곤 기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말이다. 6장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코로 냄새를 맡아보니 이런게 장미향이구나 싶다. 이렇게 좋았나 싶을 정도로 향기로웠다. 집에 있는 장미를 따다 말려놓고 방향제로 쓰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왜 그 때는 알지 못했을까? 나이가 들어 후각이 무뎌진 것일까 아니면 장미가 달라서일까? 그것도 아니면 장미향의 정도가 꽃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달라지나? 나이가 들수록 후각이 무뎌지고, 후각이 무뎌질수록 이성에 대한 ..
연예를 시작하기 전 설레는 감정은 좋지만 그 설렘이 혼자만의 것일 때 오는 상실감은 느끼고 싶지 않다. 상대에 대해 여러가지 복잡 미묘한 생각이 때론 갈망하다가 때론 필요 없을거라는 생각그 사선에서 망설일 때 누군가 먼저 다가와준 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그 손을 잡을 것이다. 다가가는 사람 다가오는 사람 나는 그중 어떤 사람인가?나에게는 그런 상대가 있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 인가?결정하기 쉽지만 어렵고 어렵지만 쉽다. 연예, 결혼, 행복, 믿음, 상처, 실수, 행동, 말투, 버릇, 모습, 향기, 추억등그 어떤 수식어로 사랑을 표현 할 수 있을까?사랑이라는 단어 안에 이 모든 감정과 그 사람에 대한 모든 것들이 담겨 있는데 사랑은 어렵고 또 어렵고 쉽지만 너무 쉬워서 범접하기 어려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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