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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든 어디에서든 내가 원하는 영상과 기사 이미지등을 마음껏 볼 수 있다. 컨텐츠 제공자는 그런 사용자들을 위해 빅테이터를 활용해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유사 콘텐츠를 검색 없이 빠르게 볼 수 있고, 제공자는 사용자를 플랫폼에 묶어둘 수 있다. 그렇게 잠깐 보려고 했던게 시간은 훌쩍 넘기고 몇시간이고 사용자는 파고든다. 이제는 익숙해져 뭘 하려고 하지 않는다. 알아서 해주는 시대가 왔다. 그 늪에 한번 빠지만 헤어나오기가 어렵다. 다만 너무 많이 봐서 볼게 없을 경우에 그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하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다.
유투브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예전 노래를 찾아듣거나 뮤직비디오 보는 용도로 제한적이었다면 이제는 수익창출이라는 명목하에 서로 새로운 컨텐츠를 제작해 올리기 바쁘다. 초기 진입한 사람들은 지금 년간 억대의 수익률을 낸다. 한번 업로드 된 컨텐츠는 사라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수익은 계속해서 배가 될 뿐이다. 우리는 요즘 그들을 스트리머 또는 크리에이터라 부른다. 폭팔적으로 늘어난 시점은 실시간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에서 라이브 방송을 실시간으로 저장해주는 서비스가 이루어지면서 그렇게 되지 않았나 예측해본다. 자신이 방송하면서 별도로 녹화하고 저장하고 관리하기란 어렵지만 스티리머가 방송을 1시간을 하던 10시간을 하던 시스템이 자동으로 녹화를 해준다면 편집자가 수정 후 유투브에 올리기만 하면 된다.
이제는 유명 스트리머가 영상 편집자를 찾아 서로 수익을 배분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들의 계약은 급여를 주거나 수익을 7:3등과 같이 배분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서로 윈윈하는 셈이다. 실로 편집된 영상을 보면 편집자의 역량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퀄리티에 차이가 크게 난다. 그렇기에 대부분은 수익을 배분하는 형태를 띈다.
실시간 컨텐츠를 통한 수익보다 유투브를 통한 수익이 많아지면서 실시간 방송에서도 유투브 올릴 목적으로 영상 컨셉이나 썸네일 전체 영상 시간등을 많이 고려한다. 실시간 스트리머에서 크리에이터로 시장이 옴겨가는 셈이다. 이제 실시간 방송국은 큰 수익보다는 바로바로 사용자의 피드백과 자동 업로드해주는 시스템에 지나지 않게 될 것이다. 별풍선이 터지지 않더라도 업로드 된 영상을 관리해주는 시스템만 별도로 판매해도 실시간 방송국 입장에서는 돈이 될 것이다. 하지만 서로 장단점과 의존하는 점이 적지 않기에 이 둘의 관계는 오래 지속될 것이다.
가령, 유투브를 보고 실시간 방송에 참여하는 사람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은 영상을 보고 그 재미에 대한 삯을 내고 실시간 애청자가 되기도 한다. 애들 푼돈이나 밥값이라고 생각 될 수 있지만 100원부터 100만원까지 누가 언제 얼마나 그 돈을 지불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스트리머도 그 부분을 배제할 수 없다. 즉, 영상만 찍어서 유투브에 올려서는 수익이 부족한 것이다.
유투브의 경우 조회수 1회당 1원의 수익금이라 생각하면 쉽다. 거기다 광고를 끝까지 감상할 경우 더 큰 수익이 따른다. 영상 편집자는 영상에 광고 넣을 타이밍과 종류를 설정할 수도있다. 광고를 끝까지 보거나 클릭할 경우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으나 과하면, 원망을 사기도 하기 때문에 보통 2~3개 정도의 배너 또는 영상 광고를 넣는 것 같다. 좋아요와 댓글 또한 조회수와 더불어 영상이 상위에 랭크되는데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반대로 싫어요?를 어느 수 이상 받을 경우 해당 크리에이터의 전체 영상에서 광고가 없어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수익이 반에 반토막날 수 있기 때문에 안티 생성을 유념해야한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다...
이제는 보는게 익숙한 세대이다. 나이도 가리지 않는다. 무엇을 하는 것 보다 그저 앉아서 누워서 본다. 식당에 가면 초중고, 대학생까지 핸드폰만 보고 있다. 반대로 부모님이 스마트폰을 보고 아이들이 노는 경우도 있다. 커뮤니케이션은 키패드로 하고 서로에게 관심조차 없다. 집 밖을 나서지 않는 사람 또한 늘고 있다. 애정은 개나 고양이에게 주고 혼자서 산다. 10년 전 이런 시대가 올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앞으로 10년 뒤에는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나 또한 여기에 맞춰가고 있는지 따라가고 있는지 모호하다. 다만 보는게 익숙한 것 보다 하는게 더 좋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 경계를 잘 찾아 다녀야겠다.
끝 맺음 또한 이상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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