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로 공공기관에서 일한지 벌써 5개월이 지났다. 어느정도 이곳 생활에 적응한듯 하지만 실상 업무적으로 봤을 때 내부시스템을 30%정도 이해했다고 밖에 보이진 않는다. 대략적으로 어떻게 프로세스가 굴러가는지는 알지만 문제가 없을 경우나 업데이트가 필요하지 않는 서비스의 경우 코드를 열어볼 일이 없어 마지막 수정일이 프로젝트 생성일이거나 3년 이상 된 파일도 많다. 이곳에서 개발을 진행하는 주된 이유는 신규 70 오류나 보안적 이슈 대응이 30정도 되는 것 같다. 다만 공공기관이라 그런지 보수적인 업무 추진과 실적 위주의 일 진행은 사기업에서 왔을 때 받아들이기 힘들거나 반대로 땡큐일 수 있다. 내가 겪어본 공공기관 SM에 대해서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급여 일반적으로 봤을 때 메이져급이 아닌..
아침 사무실응 들어서면 코가 찡찡하다. 냄새에 내가 좀 민감한 편이기도 하지만 원인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사람이 있어서다. 노총각 과장은 겨울옷을 빨아 입지 않는다. 옷장에서 꺼내 입고 다시 넣어 놓는 것 같다. 작년에 입었던 옷들은 하나같이 냄새가 심각하다. 해가 거듭 될수록 냄새도 짙어져, 몇 번 말씀드렸지만 옷장 속 옷들을 죄다 끄집어 빨고, 아니 옷장까지 통으로 바꾸지 않는 한 그 냄새는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그 다음은 팀장의 전자담배와 디퓨저다. 냄새가 심해 한겨울에도 창문을 열고 환기는 필수다. 공기청정기로도 담배냄새는 어쩔 수 없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창문 열어놓으면 춥다고 궁시렁거린다. 담배를 그럼 피지 말던지 잠깐 금연을 하나 싶더니 또 핀다. 회사에서 종일 물고 있는 담배인데 어..
상사는 항상 이랬다 저랬다 한다. 자기가 했던말도 뒤돌아 서면 잊어버리는 붕어와 같은 행태를 보일 때 우리는 흔히 멘붕에 빠진다. 어디까지 이를 수용할 수 있을지는 회사 분위기와 사람마다 각기 다르지만 직장인으로써 누구나 겪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도 상사는 자기가 했던 말을 계속해서 번복하며,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성질을 낸다. 직원으로 합리적인 의견이며, 나아가 노사 모두 좋다고 생각할 수 있기에 낸 의견이지만 결정권자 한명으로 인해 묵살되기 허다하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타파할 수 있을까? 그저 시키는대로 "네" 하거나 아무말 하지 않고 있는게 좋은 것일까? 이런 상황이 올 때마다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지치기 마련이다. 망할놈의 멍청하고 게으른 상사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우리는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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