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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사무실응 들어서면 코가 찡찡하다.
냄새에 내가 좀 민감한 편이기도 하지만
원인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사람이 있어서다.
노총각 과장은 겨울옷을 빨아 입지 않는다.
옷장에서 꺼내 입고 다시 넣어 놓는 것 같다.
작년에 입었던 옷들은 하나같이 냄새가 심각하다.
해가 거듭 될수록 냄새도 짙어져, 몇 번 말씀드렸지만 옷장 속 옷들을 죄다 끄집어 빨고, 아니 옷장까지 통으로 바꾸지 않는 한 그 냄새는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그 다음은 팀장의 전자담배와 디퓨저다.
냄새가 심해 한겨울에도 창문을 열고 환기는 필수다. 공기청정기로도 담배냄새는 어쩔 수 없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창문 열어놓으면 춥다고 궁시렁거린다. 담배를 그럼 피지 말던지 잠깐 금연을 하나 싶더니 또 핀다. 회사에서 종일 물고 있는 담배인데 어찌 끊으리요 3일 끊으면 오래 참은거다. 냄새 숨겨보겠다고 디퓨저 사서 자기 책상에 올려 놓았는데 향이 강해 머리가 더 아파온다. 점자담배 냄세에 디퓨저까지 미치겠다. 이제는 하다하다 향수까지 뿌린다. 악의 근원이다.
전자담배 고유의 냄새가 있다. 오래 맡으면 머리가 핑 돈다. 출근 할 때마다 개새끼라고 욕지거리가 절로 나온다. 액상에 니코틴까지 넣었을 거다. 어떻게 구매하고 비율 맞추는지 열심히 검색하는걸 봤기에 백프로다. 하루에 전자담배 액상 1번 건전지 1번을 교체 한다는 것도 안다. 내가 본 전자담배중 사이즈가 가장 크다. 죽을려면 지만 죽던지 저런 민폐가 또 있나 싶다. 그래서 춥든지 말든지 창문을 항상 열어 놓는다. 그래도 바람에 실려오는 냄새는 어쩔 수 없다. 이러다 정말 암걸리겠다. 퇴근 때 인사하러 가면 담배 꼬나물고 눈은 뻘겋게 충혈되어 날 쳐다보는 그 눈빛이 정말 싫다.
전자 담배는 연초보다 괜찮다 말하지만 다 개소리다. 이제 사무실 들어오면 담배 쩐내가 나기 시작했다. 2년도 안된 새 건물인데 말이다. 자기집은 양반집안에 교양과 상식이 있는척 하지만 내로남불과 전형적인 구시대적 생각을 가진 꼰대일 뿐이다. 자기 아들 딸들도 저런 상사 만나면 어쩔까 싶다. 그래도 내로남불을 시전할 것 같다. 나 다음 가족이라는 마인드의 소유자이시니 말이다.
제발 배려 좀 하고 살자!! 50대 아저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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