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과 헤어진 후 종종 며칠이 지났는지 세었다. 1년 2년 그래 3년 까지는 또렷했다. 그녀가 남친과의 프사를 올리고 난 후에도 그녀가 결혼하고 싶은 나이가 지났을 때도 번호를 저장해 그녀의 프사를 확인했다 대부분 좋아보였고 단 한번만 힘들어 보였다 그렇게 4년이 지나고 나니 그냐와 언제 헤어졌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헤어진 년도로 기억하기 보다 해어진 날을 세고있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른다. 그냥 그러고 싶었다. 이제는 얼마나 되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년도를 기억할 뿐 2014.04.01 프사도 확인하지 않는다. 의미 없을 뿐 번호가 기억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어 잊어버렸네 드디어!! 그리고 다다음날 불현듯 기억이 났다 그냥 그런건가 보다 하고 요즘은 넘긴다 지금 하는 연애가 점점 좋아지고 있..
꿈을 잘 꾸지도 않지만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하지 못하고 헤매일 때가 있다. 오늘이 그러했다. 꿈에서 깨어, 이건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안 되면서도 잊어버릴까 처음부터 마지막 눈을 뜬 그 순간의 스토리를 기억해 내기 위해 열심히 기억 회로를 돌렸다. 오히려 거기서 꼬여버린 것인지 기억이 갑자기 다 사라져 버렸다. 나름 기억해내려고 정리를 시작했지만 도통 기억이 나지 않았다. 꿈속에서 그렇게 생생하게 느껴졌던 것들이 감정만 남은 체 지워져서 황당하기도, 기분이 좋지 않기도 한다. 출근을 준비하면서 여러 번 기억을 되짚어 보지만 기억은 계속해서 나지 않았다. 그때의 감정과 결론만 머릿속에 남아있다. 이건 개꿈이다 그리고 기분이 별로다. 집을 나와 버스를 타고가는 동안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지 않았음을 알았다. ..
초등학교 시절 비가 많이 내려 신발이 흠뻑 젖거나, 운동화 밑창에 구멍이 생겨 양말이 다 젖을 때면 엄마는 내 운동화를 빨아 연탄불 옆에 놔두곤하셨다. 어렴풋 기억나는 그 운동화는 유행하는 만화 캐릭터 신발이었으며, 측면에 각도에 따라 변하는 홀로그램 스티커가 붙어있고, 시발끈이 없는 찍찍이 운동화였다. 생각해보면 끈보다는 찍찍이가 더 편한 것 같다. 크룩스를 제외한다면 말이다. 가끔 신발은 젖었는데 다음날 학교를 가야할 일이 생기면 우리집에서 대로변으로 나가는 모퉁이를 돌아가면 나오는 신발가게에서 운동화를 사주셨다. 내가 신발을 고르기 보단 가격대에 맞춰서 신발 사이즈만 보고 가장 많이 팔리던 운동화를 주었던 거 같다. 그 때도 한쪽만 신어보고 사이즈를 확인한 후 맞을경우 반대쪽 신발도 신었던 거 같다..
출근 전 가게 배달을 하고 현금 10만원을 받았다.내 돈 2만원을 거슬러 드리고 다음날 엄마에게 어제 받은 거라며 드렸다.엄마 나한테 2만원만 주면 돼그러자 엄마가 2만원을 주시고 나를 다시 한 번 쳐다본다."돈 더 줘?"순간 당황해서 응?? "아니~" 하고 대답했다. 아침밥을 먹고 차를 타러 가는길에 초등학교시절 생각이 났다."엄마 준비물 사게 천원만"천원을 받고 내가 우물쭈물 거리면 엄마는 항상 그랬다."더 줘?"나는 "아니~~ 학교다녀오겠습니다!" 하고 가게를 나섰었다.준비물이 딱 천원일리는 없었다. 그럴 때도 간혹 있지만 조금 남는 거스름 돈은 내 용돈으로 쓸 요량으로 머리속으로 계산을 했었던 것 같다. 당연히 돈을 더 받으면 나는 더 많은 과자를 사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진 않았던 것 같..
연예를 시작하기 전 설레는 감정은 좋지만 그 설렘이 혼자만의 것일 때 오는 상실감은 느끼고 싶지 않다. 상대에 대해 여러가지 복잡 미묘한 생각이 때론 갈망하다가 때론 필요 없을거라는 생각그 사선에서 망설일 때 누군가 먼저 다가와준 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그 손을 잡을 것이다. 다가가는 사람 다가오는 사람 나는 그중 어떤 사람인가?나에게는 그런 상대가 있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 인가?결정하기 쉽지만 어렵고 어렵지만 쉽다. 연예, 결혼, 행복, 믿음, 상처, 실수, 행동, 말투, 버릇, 모습, 향기, 추억등그 어떤 수식어로 사랑을 표현 할 수 있을까?사랑이라는 단어 안에 이 모든 감정과 그 사람에 대한 모든 것들이 담겨 있는데 사랑은 어렵고 또 어렵고 쉽지만 너무 쉬워서 범접하기 어려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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