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녀석이 부동산 내리막길을 알리는 지금 시점에 아파트를 샀다. 그것도 10년 된 34평 아파트를 전세끼고 현시세대로 말이다. 평판이 좋은 아파트여서인지, 년식이 오래된 아파트라 그런지 최근 3년 대비 현시세가가 2~3천정도 차이가 났다. 아파트 시세는 현재 3억, 1억은 모아두었기에 매매할 때 지불하고 나머지 2억은 전세 세입자 나갈 때 주면 된다고 한다. 나는 내년 입주물량도 많고 대출금리도 어차피 오를거 바로 입주할 필요도 없는 거 더 기다리라고 했지만 계약을 했다고 한다. 이미 지나간 일 이제는 되돌릴 수 없다. 전세 나가는 시점은 아직도 1년이나 남았다. 나 같으면 사지 않았을 것이다. 기존에 아파트에 살던 녀석들은 죄다 임대주택이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은수저이상이나 집에서 사주지 않는..
첫 식사 후 또 다음을 기약할 수 있을까 했지만 그런 자리는 오지 않았다. 그녀를 위해 기다리는 일 따위 내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수습이기에 나처럼 정시 퇴근을 불가능 했다. 나는 거의 정시에 나갔기 때문에 같이 나갈일 또한 없었다. 짬내서 밖깥 풍경이나 보며 쉬러갈 때 우연히 그녀와 마주쳤다. "같이 바람이나 쐬자"라고 건넸고 그녀는 "그래요"하며 따라나섰다. 전 회사에서도 담배피러 나갈 때 복도등에서 마주치면 자주 따라 나섰다고 했다. 내 생각컨데 싫어서 일부러 피하는 사람 자체가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 정도다. 어찌보면 성격 참 둥글둥글 좋은 것 같기도 하지만 맹하기 그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좀 더 지켜보면 알수있을까? 싶지만 모르겠다.같이 이야기 하는 횟수가 많아지다 보니 ..
회사에 두달 전 입사한 여직원과 둘이서 처음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바래다 주는 길에 배가 고프다며 맛집을 물었고 그녀는 자주가는 식당이 있다고 말해주었다. "거기서 밥이나 먹고 갈래?"라는 나의 물음에 그녀는 "좋아요!" 라며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전 회사 친한 과장(남직원)과 퇴근 후 종종 이 근처에서 저녁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와의 식사도 그래서 거부감 없이 승락한 것인가 싶었다. 여럿이 있을 때 말을 아끼는 그녀였지만 둘이서 있을 때만은 말이 많아진다. 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걸 좋아한다. 생각해 보니 맞장구 쳐주면 자신의 이야기만 했지 되려 물어보지는 않았다. 둘이서 있을 때만 말이 많다고 말하니 자신은 어색한게 싫다며 누군가와 둘이서 있을 때면 자기가 주로 말을 많이 한다고 했..
일하고 운동하고 집에오면 10시 무언가 먹기도 그렇다고 그냥 자기도 애매하다. 몸은 이미 피곤해서 무언가를 자꾸 먹으라고만 하고 막상 먹으면 앉아있거나 누워 있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유혹에 못이겨 먹게되면 소식은 택도 없고 배부르기 전 상태까지는 먹어야 뭔가 만족감이 든다. 먹는 것 끄지는 좋은데 문제는 그 이후다. 잠 자기가 여간 보대낀다. 정 자세로 누워자려 하면 위에 음식물이 남아 있어 숨쉬기가 버겁다. 그러면 옆으로 누워서 자게 되고 다음날이면 어깨가 뻑적지근하다. 아침에 일어서 생각한다 “어제 먹지 말걸 아니 조금만 더 적게 먹을걸 아니 더 늦게 잤어야 했었어!” 라고 말이다. 반대로 바로 쓰러져 자면 배고파서 잠시 뒤척이다 꿀잠을 자긴 하지만 몸에 기운이 없다. 근육을..
연애경험이 없는 사람이첫사랑을 만나게 되면 자신의 성격을 그대로 표출한다.그리고 서로의 성격에서 합의점을 찾고 싸우지 않는 범위에서 사랑이런 걸 한다. 첫사랑이기 때문에 내가 옳은지 그른지 알지못했다.첫사랑이 끝나고 다른 사랑을 하게되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바로 대입이다.첫번 째 사람은 이랬는데 애는 또 다르네?기존에 첫사랑과 했던 모든 행동들을 두 번째 사람과 비교하기 시작한다.하지만 거기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 A가 맞는걸까? B가 맞는걸까? 결국 두 번째 사랑도 그렇게 흘러가고세 번째 연예를 하면서 자신의 경험치를 토대로 결정이 쉬워지기 시작한다.그렇게 차츰 상대의 행동을 보고 기존에 만났던 사람에 대한 축적된 데이터를 새로운 사람과 비교한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사람을 많이 만나면 만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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