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계급이 있고 우리는 그 계급중 하나에 속한다. 누군가의 상사일 수도 누군가의 부하직원일 수 있다. 거기서 어느정도 결정권과 부하직원을 누리는 직급은 당연히 존재한다. 회사 규모나 구조에 따라 다르지만 그들은 그 사이에서 결정적 선택을 해야하는 중요한 인물들이다. 그리고 매번 어떤 사항에 대해 결정하거나 처세를 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6개월 프로젝트라고 생각해보자. 상부에서는 프로젝트를 예상 시일보다 더 빠르게 끝내기를 원했다고 치자. 그러면 팀장은 일정을 다시뽑고 팀원들을 다독여 정해진 일정에 맞춰 일을 끝낼 수 있도록 해야하는 책임이 생긴다. 팀원들은 싫으면서도 회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라갈 수 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상사와 관계도 있고 팀원들과의 관계도 있다. 야근을 강요하며, 수개..
회사에서 점심에 칼국수를 먹으러 갔다.매일 구내식당에서 다람쥐 쳇바퀴 도는 메뉴만 먹기엔 모두가 질려있었기에 이제는 일주일에 한 번 외식을 나가자고 하여 날도 추우니 칼국수집으로 붕붕이를 타고 나갔다. 테이블에 앉아 칼국수와 팥칼국수를 2인분씩 시키고 만두를 차장님이 쏘셨다. 아싸를 외치며 나는 내 옆에 놓인 깍두기와 김치를 다시 그릇에 먹기 좋게 가위로 자른다. 검정색 큰 그릇에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고 생각보다 많은 양과 오랜만에 먹는 밀가루 음식에 이미 위장은 아우성치고 있었다. 면발을 집게로 집어 앞접시에 가득 담고 국물도 없이 호로록~ 흡입했다. 역시 밀가루 음식은 첫 젓가락이 가장 맛있다. 그렇게 한접시 해치우고 이번엔 국물과 면발을 같이 호로록 해본다. 역시 칼국수는 바지락 칼국수지 하며 먹다..
하나의 의견에 과반수 이상 찬성했다 해서그 의견이 맞다 할 수 없다.반대로 그 누구하나 아니다 라고 했을 때그 사람이 틀렸다 할 수 없다.그저 힘의 균형에 큰방향으로 끌려갈 뿐이다. 대다수의 의견이 같지만 한명(꼰대)의 생각이 다르다하여그 사람 자체를 판단하지 말며, 그 사람 의견 전부를 매도하지 마라결정에는 항상 옳고 그름이 존재하지 않는다.결과만 있을 뿐이다. 생각의 틀에 갇혀 꼰대를 부정하는 이들은결국 자신과 의견이 다를경우 그 사람 전부를 매도하려든다.그는 그고 나는 나다.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로 나 또한 쉽게 변하지 않는다.생각의 줄기가 서로 다를뿐이다. 부딪치고 살만하면 같이 가는 것이고아니면 떠나는거다.그게 싫으면 내가 변하든 그가 변하든 중간에서 타협하겠지 타인에게 사실에 근거한 팩..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했던 휴가는 눈 깜짝할사이 지나갔다. 카페와 도서관을 드나들며 글을 쓰거나 책을 보았다. 주말에는 선약이 있어 밥먹고 차마시고 운동하고 집에 도착하니 다음날이다. 그대로 일요일은 집에서 하는 것도 없이 어제 누적된 피로를 해소하듯 잠자고 예능 몇개 시청하니 하루가 지나갔다. 월요일 아침 이게 마지막날 아침인가 싶기도 하고 뭔가 바쁘게 보내고 싶어 아침부터 부산스럽게 다녔다. 한번씩 종종가던 주차가 가능한 스타벅스에서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글을 쓰고 싶었다. 쓰고나서 다시 읽어보면 이게 뭐 하려고 쓴 글인지 알 수 없을 때가 있지만 나름 맛집과 후기등을 블로그에 올린다. 종종 나만의 감성이 깨어나면 짧지만 생각나는대로 써보기도 한다. 나중에 다시 보면 이따위 글을 내가 왜 ..
상사는 항상 이랬다 저랬다 한다. 자기가 했던말도 뒤돌아 서면 잊어버리는 붕어와 같은 행태를 보일 때 우리는 흔히 멘붕에 빠진다. 어디까지 이를 수용할 수 있을지는 회사 분위기와 사람마다 각기 다르지만 직장인으로써 누구나 겪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도 상사는 자기가 했던 말을 계속해서 번복하며,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성질을 낸다. 직원으로 합리적인 의견이며, 나아가 노사 모두 좋다고 생각할 수 있기에 낸 의견이지만 결정권자 한명으로 인해 묵살되기 허다하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타파할 수 있을까? 그저 시키는대로 "네" 하거나 아무말 하지 않고 있는게 좋은 것일까? 이런 상황이 올 때마다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지치기 마련이다. 망할놈의 멍청하고 게으른 상사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우리는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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