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생활이 익숙해 질법 하면서도 익숙하지 않다 아직 모든 프로세스를 경험하지 않아서 그럴거리 생각된다. 많은 사람이 부대끼며 있다보니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게되는 것 같다. 같은 직종의 다양한 연령과 인력 그리고 개개인의 성향과 업무의 특성이 정규직으로 봐왔던 것들과 너무나 다르다. 어느정도 업무가 내 것으로 만들어 졌을 때 여유가 생기겠지만 그 시간까지 많은 시간과 여러 사람을 거처야 할 것 같다. 사회라는 게 경력이 쌓여 이미 경험이 쌓였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프리로 전향하고 보니 각각의 회사나 관공서마다 특징이 있어 누구든 적응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적응의 시간이라 말하지만 내가 해보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새롭게 느껴진다. 누구에겐 재미로 누구에겐 중압감으로 다가갈 터 어떻게 할지는 경력이..
주말에 서로 약속이 잡혀있어 넘어가려 했는데 빼빼로데이라 뭘 안 주기도 뭐해서 저녁에 잠깐 보기로 했다. 집 근처라 그런지 오고 가는데 역시 부담이 없는 거리다 차 타고 5분이면 도착하니 얼마나 편한가? 고작 가는길에 신호등 1개 있을 뿐이다. 다만 문제는 가려고 했던 대형마트들이 하나같이 쉰다는 것이다. 별수 없이 동네 마트를 들렀다 가야 할 것 같아. 쇼핑백이 팔려나? 없을 것을 대비해 그래도 상태 괜찮은 쇼핑백을 하나 찾아 들고 간다. 마트에 들러 무엇을 살까 고민하다 종류별로 하나씩 사기로 했다. 쇼핑백에 들어갈 만큼만 사면 될 것 같았다. 종류별로 하나씩 고르고 빼빼로 앞에서 한참 고민해야 했다. 어떤 걸 사야 하나 해마다 새로운 포장과 맛과 종류가 나오는 것 같다. 그중 카카오 캐릭터 상품이 ..
이번주 부모님이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떠나신다. 추워지기 시작할 무렵인데 더운나라로 가시니 국내에서 입을 외출복과 해외에서 입을 얇은 여행복만 챙기시면 될 터였다. 창고에 여행가방이 있는지 찾아보니, 아주 오래 전부터 부모님이 가지고 다니셨던 가방이 2개 있어 꺼냈다. 비닐로 씌워놓아 먼지가 쌓이진 않았지만 거미가 들어가 하얗게 거미줄을 쳐놓고, 스스로도 밖으로 나가지 못한체 그곳에서 삶을 마친듯 보였다. 최소 3년에서 5년은 쓴적이 없었던 것 같다. 가방 하나는 용량이 너무 작아 보였고, 하나는 좀 더 컸다. 아마 예전에 각각 1개씩 들고다니기 위해 2개를 구입하신 것 같다. 이번 여행은 3박 5일 일정이기에 가방은 1개면 충분하다고 하셨다. 작은 가방은 상태만 확인한체 다시 넣어놓고 큰 가방만 방으로 ..
첫 식사 후 또 다음을 기약할 수 있을까 했지만 그런 자리는 오지 않았다. 그녀를 위해 기다리는 일 따위 내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수습이기에 나처럼 정시 퇴근을 불가능 했다. 나는 거의 정시에 나갔기 때문에 같이 나갈일 또한 없었다. 짬내서 밖깥 풍경이나 보며 쉬러갈 때 우연히 그녀와 마주쳤다. "같이 바람이나 쐬자"라고 건넸고 그녀는 "그래요"하며 따라나섰다. 전 회사에서도 담배피러 나갈 때 복도등에서 마주치면 자주 따라 나섰다고 했다. 내 생각컨데 싫어서 일부러 피하는 사람 자체가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 정도다. 어찌보면 성격 참 둥글둥글 좋은 것 같기도 하지만 맹하기 그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좀 더 지켜보면 알수있을까? 싶지만 모르겠다.같이 이야기 하는 횟수가 많아지다 보니 ..
회사에 두달 전 입사한 여직원과 둘이서 처음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바래다 주는 길에 배가 고프다며 맛집을 물었고 그녀는 자주가는 식당이 있다고 말해주었다. "거기서 밥이나 먹고 갈래?"라는 나의 물음에 그녀는 "좋아요!" 라며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전 회사 친한 과장(남직원)과 퇴근 후 종종 이 근처에서 저녁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와의 식사도 그래서 거부감 없이 승락한 것인가 싶었다. 여럿이 있을 때 말을 아끼는 그녀였지만 둘이서 있을 때만은 말이 많아진다. 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걸 좋아한다. 생각해 보니 맞장구 쳐주면 자신의 이야기만 했지 되려 물어보지는 않았다. 둘이서 있을 때만 말이 많다고 말하니 자신은 어색한게 싫다며 누군가와 둘이서 있을 때면 자기가 주로 말을 많이 한다고 했..
친구녀석이 직장 동료로부터 권유받아 주식을 시작했다.처음 한 종목에 200만원, 두달 뒤 또다른 종목에 1000만원 투자했다. 2번째 투자한 종목은 주식을 구매하자 마자 당일 10% 그 다음 날 이익률 30%까지 치솟았다. 장기 투자 개념으로 넣은 거라 권유한 사람 말대로 목표가 20만원이니 "그 때 되면 팔어"라고 했지만 너무 급등한 주식이라 진입 시점이 나쁘게 보였다. 내가 권유한 것도 아니고 주식으로 이미 수억 번 직장 동료가 추천한거니 왈가왈부 하지말아야지 했지만 친구 녀석은 아침마다 주식 잔고를 캡쳐해 보냈다. 그만 보내라고 그냥 흘려버렸으면 됐는데 주가가 52주 최고가를 찍고 내려가던 날 주식 절반을 매도하라고 친구에게 권유했다. 친구는 처음 권유했던 말대로 2배 간다는 데 지금 파냐고 반문한..
몸에 기운이 없다.의욕도 사라지고 생기도 없다. 뜻깊은 3.1절날 좀비가 되어 집에서 뒹굴기만 했다.쉬긴 쉬는데 스마트폰만 보고 있어서인지 눈만 피곤하다.지난 주말 매실나무 가지치기를 쉬지않고 4시간 했더니 기운이 쭉쭉 빠져버렸나 보다.커진 근육으로 일이 더 수월할줄 알았는데단순 작업에 더 무식해진 힘으로 무리한 나머지 기빨리고 말았다.작업의 후유증은 다음 주말이 오기 전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다행히 하루종일 먹고 뒹굴어서 어느정도 회복은 된 것 같지만쉬는 것에 적응된 몸이 다시 머리가 하자는대로 따라줄지 모르겠다. 매사 즐겁고 생기있게 보내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몸이 힘들면 더더구나 그렇다.머리가 하고자 하면 몸이 따라갈 것 같지만 아니다.몸을 챙기자 그래야 마음도 따라온다. 그런 의미에서 ..
일하고 운동하고 집에오면 10시 무언가 먹기도 그렇다고 그냥 자기도 애매하다. 몸은 이미 피곤해서 무언가를 자꾸 먹으라고만 하고 막상 먹으면 앉아있거나 누워 있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유혹에 못이겨 먹게되면 소식은 택도 없고 배부르기 전 상태까지는 먹어야 뭔가 만족감이 든다. 먹는 것 끄지는 좋은데 문제는 그 이후다. 잠 자기가 여간 보대낀다. 정 자세로 누워자려 하면 위에 음식물이 남아 있어 숨쉬기가 버겁다. 그러면 옆으로 누워서 자게 되고 다음날이면 어깨가 뻑적지근하다. 아침에 일어서 생각한다 “어제 먹지 말걸 아니 조금만 더 적게 먹을걸 아니 더 늦게 잤어야 했었어!” 라고 말이다. 반대로 바로 쓰러져 자면 배고파서 잠시 뒤척이다 꿀잠을 자긴 하지만 몸에 기운이 없다. 근육을..
2017년이 끝나가는 지금 문뜩 다이어리가 갖고 싶었다. 스벅 쿠폰으로 모으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다이어리 받자고 시간과 돈을 들여 매일 다닐 수 없는 일이다. 온라인 쇼핑으로 5분만에 귀엽고 깜찍한 라이언 다이어리를 질렀다. 사놓고 보니 내가 왜 샀나 싶기도 하고 허전함을 달래고자 샀나 싶기도 했다. 그러다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올 해 나의 목표나 나의 흔적을 찾을 방법이 있나? 아이폰 메모에 적었던 것들도 지워지거나 짧은 고민 끝에 정리 해버려서 찾을 방법이 없다. 그래서 샀나 보다 특히 올 해 내가 얼마나 모왔는지 예금 가입일만 새로 써놔서 도통 모르겠다. 평소 기록하는 것들을 생각해보니 생각보다 많다. 몇가지는 블로그에 무조건 남기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다. 리스트를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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