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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이성이 있다
처음에는 어리고 귀여워서 많은 호감과 보살핌으로 다가갔는데 어느덧 이성으로 보였다.
그때 마음을 내려 놓았다.
나이 많은 사람이 적은 사람에게 베프는 호의는 선을 꼭 지켜야 한다 믿었고
이 감정은 가벼이 지나는 헤프닝이라고 말이다.
선뜻 같이 밥이나 먹고 가라고 이성간에 나이차는 의미 없다고
대화만 잘 통하면 된다는 그 말에 마음이 다시 동할줄 몰랐다.
나에게 해당 없는 말들에 의미를 두는 순간 마음은 저 혼자 저 멀리 나가 버린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나간 마음을 가슴속에 꾹꾹 눌러담지만
다시 그녀를 마주할 때면 마음은 저 멀리 달아나려 하고있다.
이성과 감성이 서로 부딪히는 이 시기가 나에게는 너무 힘들다.
주저하지 않고 선을 긋기로 했으면 거기서 끝냈어야 했는데
그걸 이제 알 때도 되어 먼저 선을 그어달라 말하려 했는데
같이 있으면 좋아서 주저해버리고 말았다.
아니 외면해버렸다.
감정을 구깃구깃 하는 일은 이제 그만하고 싶다.
그래서일까 나는 그녀에게 조용히 선을 긋고있다.
이성이 마음을 제어하는 느낌에 조금은 서글프지만
나이가 들어서 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사랑은 역시 나이가 들어도 어렵다.
쉽게 생각하면 쉬운데 나이가 들수록 더 어려운 숙제인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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