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생활이 익숙해 질법 하면서도 익숙하지 않다 아직 모든 프로세스를 경험하지 않아서 그럴거리 생각된다. 많은 사람이 부대끼며 있다보니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게되는 것 같다. 같은 직종의 다양한 연령과 인력 그리고 개개인의 성향과 업무의 특성이 정규직으로 봐왔던 것들과 너무나 다르다. 어느정도 업무가 내 것으로 만들어 졌을 때 여유가 생기겠지만 그 시간까지 많은 시간과 여러 사람을 거처야 할 것 같다. 사회라는 게 경력이 쌓여 이미 경험이 쌓였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프리로 전향하고 보니 각각의 회사나 관공서마다 특징이 있어 누구든 적응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적응의 시간이라 말하지만 내가 해보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새롭게 느껴진다. 누구에겐 재미로 누구에겐 중압감으로 다가갈 터 어떻게 할지는 경력이..
집에 도착하면 모든게 귀찮다. 야근을 지속한지 벌써 2달이 넘어가고 있다. 개떡같은 일정에 머릿속에 무슨 생각인지 정해진 기한도 없이 무조건 빨리빨리만 고집하고 있는 팀장때문에 이제 진절머리가 난다. 정작 중요한 것들은 다 놓치고 있고 무조건 빨리빨리란다. 팀원들 다그친다고 뭐가 나아지나? 기한도 없는 프로젝트라 참 신박하다. 모든게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프로젝트 배포만을 위해 닥달하는 그 모습이 처량하기까지 하다.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 달라는 말에 그제서야 스스로 일정을 그려본다. 다음주 배포라던 양반이 자기가 달력을 펼치더니 3주 뒤를 말한다. 병신인가? 맞다 병신 돌아이 질량 보존법칙에 의해 어쩔 수 없다라지만 내 상사가 그럴경우 역시 팀원들만 힘들 수 밖에 없다. 중간에서 내가 조정해 본다고 ..
공원을 산책하는 길에 저 멀리 낙엽들이 하나씩 떨어진다.동글동글 돌아가며 자기가 자라났던 지점에 그대로 떨어지는 안정성 우수한 낙엽도 있고 이리저리 갈피를 잡지 못하고 좌우로 크게 움직이다 떨어지는 녀석 바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바람에 몸을 맞긴 녀석까지 그 방법이 다양하다. 공원 길 옆 낙엽들은 누가 치운 것도 아닌데 길 양 옆으로 쌓여있다. 나도 모르게 그 쌓여있는 낙엽들 위로 내 발자국 소리를 내며 그 바스슥 거림을 즐긴다. 바사삭 부스슥 서걱서걱 하는 그 소리가 습도가 높은지 낮은지 까지 말해준다. 날이 건조한 날 낙엽을 밟을 때 나는 소리가 가장 맛이 있다. 그 낙엽 바스라지는 소리에 내 모든 스트레스가 다 부서져 없어지는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들고 왠지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
외롭다 외롭다 외롭다... 이 말을 마음 속에서 외치고 있다. 길을 걸을 때도 햇님이 날 반겨 줄 때도 낙엽을 밟을 때 마져도 그 바그락 소리가 외롭게만 느껴진다. 언젠가 이 외로움이 무뎌지거나 없어지겠지만 요즘 마냥 외롭다. 가을 타는 것인지 이별 후유증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부쩍 적적함을 느끼는 요즘이다. 얼굴이 점점 무표정해진다. 나 스스로 느끼고 있을만큼 자존감과 자신감이 어느세 결여되어있다. 하면 되는데 모든걸 외면하려 든다. 정말 못된 습관인데 닥치는 대로 보이는 대로 해치우고 나아가야 할텐데 아직까지도 무언가 추진력이 없다. 멍청한 시간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 타이르고 타일러서 어서 나아가자!! 머뭇거리다 더 큰 외로움에 좌절하기전에
"나이 어린 사람 만나니 너가 다 양보해야지""이런 부러운 것!!" 남자와 여자가 만났을 뿐인데 나이 어린 사람을 만난다고 하면 흔히들 부러워 하거나 너가 양보하고 살아야지라고 말한다. 나이가 어리다고 다 양보 할경우 나에게 무엇이 주어지나? 그 사람이 내 사람이 되나? 내 가치관을 상대가 어리기 때문에 다 묵살하고 억압해가며 상대를 존중해줘야 하는 걸까? 결국엔 나 스스로를 그 '나이차'라는 것으로 억압 하는 것인데 문제가 나타나지 않을까? 왜 나부터도 나이차가 난다고 하면 상대를 높게 본 것일까? 막연한 사회의 환상? 어린 여자, 어린 남자, 사랑만 있으면 나이는 문제 될 것 없다는 그런 생각? 나이가 무엇이기에 사람대 사람이 만나 연애를 하는데 있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혼동이 온다. 겪어보고 안 사..
사귀던 여자의 무표정이나 은연중에 나오는 표정을 보고 궁금증이 생겨났다. 그녀는 혼자 생각에 빠질 때면 입꼬리가 ☹️ 이런 모양으로 변한다. 무표정일 때는 다소 덜 하지만 🙁 이런 표정이다.관상학으로 어떤 성향인지 궁금해 찾아보니 자의식이 강한 타입이라고 한다. 자의식이라 대략 설명하면 자기가 어떻게 보여질지 굉장히 의식한다. 자기 스스로를 자기가 자꾸 검렬하려고 든다. 자의식이 강한 여자라 모든 가능성과 변수를 열어두고 그것을 생각하는 일을 즐겨한다. 무엇을 하는 것 보다 무엇을 하기 전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 그 시간이 좋다고 했다. 만난지 고작 2주가 지나기 전인데 결혼을 생각하고 입 밖으로 뱉어냈다. 적잖게 당황스러웠지만 받아주지 않으면 삐질 것을 알기에 맞장구는 쳐주었다. 이런 부류의 사람은 말로..
잘 먹고 잘 살자니사는대로 살다가는 평생 벗어나질 못할 쳇바퀴 인생이다. 생활은 해야겠기에 일은 해야하고보이지 않는 미래를 위해 스스로에게 투자 또한 해야한다.현실에 치여 미래를 걱정할 여유도 없는데스스로 더 나아져 보려 미래를 향해 발버둥친다. 한 발 다가서면 한 발 멀어져가는 현실이지만그렇게라도 나아가지 않으면 삶의 순위가 밀릴 것을 알기에악착같이 한발한발 나아가려 다짐하면서도문뜩문뜩 떠오르는 멈출까 하는 생각에스스로를 다독이며 그렇게 힘겹게 나아간다. 시간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흘러가고이루어 놓은 것은 없는 것 같은데몸은 예전같지 않으니 이런게 사는건가?이런게 인생인가 싶다. 어차피 이런 인생이라면작은 것에 감사하고 매사 오늘이 마지막인 것 처럼 살라 하지만눈을 뜨면 또 내일이 올 것을 알기에 그..
미국 대선이 트럼프의 승리로 끝난 것과 박근혜 게이트가 터지면서 국내 경제가 크게 변하고있다. 대출 규제와 금리는 오르기 시작했고, 개미 똥구녕만한 예금 금리가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 이미 예견된 일이지만 참 오래도 오래도 잘못된 정책을 끌고 갔던 이명박근혜 정부이기에 합리적이라 생각했던 판단은 큰 착각이었다. 경제정책은 돈 많고 정부 고위층나 대기업들 위주로 흘러갔고 그 자금은 모두 부동산에 쏟아졌다. 그 큰 흐름을 처음부터 탄 사람은 큰 돈을 벌었고 중간에 탄 사람 마저도 적잖게 돈을 벌었다. 그 흐름에 지친 사람들은 집을 사기위해 막대한 부채를 안았고 나머지 이러지 저러지도 못한 사람들은 힘든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러하다.나 또한 집값 곧 떨어진다. 사지말고 기다려라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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